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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인 유학생 25만 명 돌파…전년 대비 21% 이상 급증
  • 조지연 기자
  • 등록 2025-10-04 19:25:38
  • 수정 2025-10-04 22:50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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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학위 유학생 비중 확대, 이공계 전공자 증가 두드러져

교육부는 9월 25일, 2023년 8월 수립한 ‘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(Study Korea 300K)’의 2주년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. 이날 발표에서는 유학생 유치 현황, 정책 성과 및 향후 보완 과제가 함께 제시됐다.

 

외국인 유학생 수 21.3% 증가

 

2025년 기준,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25만 3천명으로 나타났다. 이는 2024년 대비 21.3% 증가한 수치다. 

 

학위 유학생 비중 더욱 커져

 

전체 유학생 중 학위과정 유학생 비율은 70.7%로, 전년보다 소폭 확대됐다. 

특히 학위과정 내 이공계 전공 학생 비율은 21.4% → 23.9%로 상승해 과학·공학 계열 유학생의 증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. 반면 인문사회계열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. 

 

 

비수도권 유학생 증가, 수도권 쏠림 완화

 

기관별·지역별 분포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.

 

일반대학의 유학생 비율은 2024년 86.6%에서 2025년 83.8%로 하락했다.

 

반면 전문대학의 유학생 비율은 11.6%에서 14.8%로 증가했다. 

 

 

지역 측면에서는 비수도권 유학생 수가 11만 6,043명(45.8%)으로 증가하며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흐름이 나타났다. 2024년에는 비수도권 유학생이 9만 2,019명(44.0%)이었다. 

 

 

충북은 유학생 수가 전년 대비 약 92.1% 증가했고, 경북도 41.7% 증가하는 등 일부 지방에서 특히 증가 폭이 컸다. 

 

 

정책 성과와 제도 보완 과제

 

교육부는 이번 증가 추세를 지역 맞춤 인재 유치 전략 및 유학생 정착 지원 확대의 결과로 평가했다.

 

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(RISE) 시행을 계기로 지자체-대학-기업이 협업해 해외 인재 유치 전략을 구축했다.

 

재외 한국교육원이 유학 상담과 박람회 개최 기능을 수행하며 유학생 유치 거점 역할을 하도록 활용됐다.

 

한국어 교육도 강화해, 케이무크(K-MOOC) 한국어·한국학 강좌는 2021년 105개에서 2025년 478개로 늘었다. 

 

 

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이 도입되어, 지역 특화 분야 유학생에게 D-2 비자 요건 완화 등 유인책을 제공했다. 예컨대, 부산은 반도체·미래차 부품 관련 유학생의 학기 중 인턴 활동 허용 등의 유연성이 적용됐다. 

 

취업 연결을 위해 지역별 취업 박람회, 외국인 유학생 전용 취업 매칭 플랫폼 ‘K-Work’, GKS 장학의 이공계 특화 확대 등이 병행되었다. 

 

그러나 정책 현장에서는 아직 남은 과제들도 존재한다.

 

중도 탈락, 학업 적응, 한국어 부족 등 학업 안정성 강화 필요

 

졸업 후 취업 및 정주로의 연결성 제고

 

유학생 질관리 강화

 

비자 제도, 인증제도 등 제도적 장벽 해소

 

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“이번 점검을 통해 유학생 친화적 교육 환경 조성과 취업-정주 여건 개선의 성과를 확인했다”며, 앞으로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유학생 질 관리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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